이날 행사엔 함양주민과 진주, 부산 등지에서 초등학생부터 50~60대까지 26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함양 근교 문화재를 찾아가 문화 및 단청 해설을 듣고,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활동까지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화림동 계곡에 자리잡은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과 농월정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징들에 대한 해설과 단청 전문가의 단청 해설도 곁들어졌다. 따뜻한 가을볕에 ‘선비탐방로’도 짧게 걸어보았다.
오후에는 학사루(경남도유형문화재 제 90호)에서 한국무용(살풀이춤·장구춤), 가야금(가야금산조 성금련류), 판소리(단가 중 사철가, 춘향가 중 이별가) 등 전통공연이 진행돼 옛 선비의 정취와 풍류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해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았다. 나무판에 다양한 단청 문양을 그려 넣고 이름을 새겨 넣어 문패를 만들었다.
문화원 생생문화재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뿐만 아니라 개평한옥마을에서 1박2일로 진행되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함양에 관련된 한시를 낭송하고 전통공연도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함양 한시(漢詩) 낭송회’ 도 진행된다. 문의 함양문화원(☏ 963-2646).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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