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장비 미설치율 39.8%…"비상소화함 설치 확대해야"
경남지역 전통시장의 화재 진압장비 미설치비율이 높아 대형화재에 대한 대비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화재진압 설비 미설치 비율이 39.8%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도내 전통시장 이 대형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화재진압장비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1668곳 중 24.9%에 달하는 415곳은 화재진압장비가 전무했다고 16일 밝혔다.
설치된 화재진압설비별로는 자동화재탐지설비(955곳 시장에 설치)가 가장 많이 설치 됐으며 옥내소화전 651곳, 비상소화장치함 611곳, 스프링클러 391곳, 연결살수설비 325곳, 연결송수관설비 206곳, 옥외소화전 68곳 순이었다.
황 의원은 “소방청이 이달까지 시장별 전수조사를 실시해 각 시장별 안전등급을 발표할 예정에 있으나 현실적으로 화재진압장비 확충 등에 따른 해당 지자체 예산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화재진압장비가 없어 대형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상황이며 전통시장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급히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우선적으로 비상소화함의 설치를 확대해 전통시장을 대형화재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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