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 뜨거운 반응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 뜨거운 반응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10.24 19:0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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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집에 가기 싫다!”·“훌륭한 노래·연주에 감탄”·“좋은 음향 시설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최 7080세대 삶의 이야기 추억 선사


▲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한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가 지난 20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석은 거의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으며, 특히 중년층이 다수 자리했다. 관객들은 정미조와 최백호가 부르는 흥겨운 노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화답하는가 하면, 슬프고 장엄한 노래에는 두 손을 모으거나 같이 슬픈 눈을 하며 동조했다.

이번 콘서트는 정미조와 최백호가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정미조 솔로 혹은 최백호 솔로가 약 세네 곡의 차례를 두고 번갈아 노래하며 진행됐다.

‘9월의 노래’, ‘휘파람을 부세요’, ‘귀로’, ‘그리운 생각’, ‘보고 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 ‘열애’, ‘개여울’, ‘파도’, ‘불꽃’, ‘뛰어’ 등 히트곡 및 신곡을 비롯해 유명 영화OST 등 다양한 곡들로 즐거운 노래·쓸쓸한 노래 등을 고르게 선보여 관객들이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노래 분위기에 맞는 영상을 무대에 배치하고, 밴드가 직접 악기를 내내 연주해 실감 나는 콘서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공연 말미에는 한 중년 남성이 “아이, 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듯 우렁차게 말해 정미조와 최백호는 물론, 관객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50대 이모 씨는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빼어난 노래를 선보이는 훌륭한 가수들과 능숙하고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진 훌륭한 밴드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진주에 이러한 공연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40대 김모 씨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좋은 음향 시설 덕분에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이번 공연은 7080세대의 기억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흐름을 음미하고, 그들이 선사하는 삶의 이야기와 추억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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