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60만명 돌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60만명 돌파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0.31 19:00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소바꾸고 빛거리 조성 ‘대박 행진’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행사장

전국 최대의 가을꽃축제인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개막 닷새 만에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원시는 총 보름간의 축제기간 중 지난 24일 개막식부터 29일 현재까지 총6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총 13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38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을 20~30% 이상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닷새만의 60만명 돌파’라는 진기록은 축제개최장소를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빛거리가 조성된 창동·오동동 일원으로 바꾸면서 ‘시너지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10개 테마 총 9600여점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즐기면서 축제장 바로 앞에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경제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마산어시장상인연합회(회장 이천만) 관계자는 “팔이 아파 회를 썰지 못할 정도로 밀물같이 손님이 밀려들었다”며 기쁜 환호성을 질렀으며 “창원시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축제장소를 이곳으로 해줘 너무 감사하다. 관람객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맛난 먹거리를 추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축제장을 찾은 정태훈(41·부산시 사상구) 씨는 “이번 국화축제에 먹을거리가 많고 빛거리도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는데 정말 국화꽃향기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다”며 “창동·오동동일대 골목골목에도 국화꽃이 만발해 행복했고 특히 아름다운 빛거리가 인상적이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축제를 5일 더 늘린 보름으로 잡았고, 주말도 한 차례 더 남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주차·음식·숙박 등 관람객 편의에 더욱 만전을 기해 올해 국화축제가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로 알려졌으며,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