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용’ 윤이상 통영에서 부활한다
‘상처입은 용’ 윤이상 통영에서 부활한다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11.01 18:2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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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22주기 추모제·윤이상 기념관 표지석 제막식

통영시는 통영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제22주기 추모제 및 윤이상기념관 표지석 제막식을 오는 3일 11시30분 통영시 도천동 윤이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11월 3일은 선생이 타계한 지 22주기가 되는 날로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행사는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주최하고 예술의 향기가 주관하며 통영시가 후원한다.

명칭 변경은 지난 8월 통영국제음악제 시민 서포터즈인 황금파도가 윤이상 이름 되찾기 관련 건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한 후 지난 9월 11일 통영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통영시 도천테마기념관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를 개정해 이뤄졌다.

특히 시는 7년 만에 되찾은 윤이상 기념관의 명칭 변경을 기념해 표지석을 새롭게 조성했다.통영시는 선생의 탄생 100주년인 지난 9월 17일 윤이상 기념관을 재개장했다.

특히 선생의 딸 윤정(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씨가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선생의 음반 수백 장과 책, 그림 등 유품으로 새롭게 꾸며 의미를 더했다.

그간 통영시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억하고 그의 음악세계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 빈필하모니와 모스크바필, BBC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 세계유수의 아티스트 초청공연 등으로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음악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13년에는 클래식 전용음악당인 통영국제음악당을 건립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운영을 통해 세계유수의 음악가뿐만 아니라 음악애호가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음악당으로 부상했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에서의 초청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윤이상 선생이 반평생을 보냈던 유럽에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개최로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더욱 뜻 깊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김동진 시장은 “제22주기 추모제 및 윤이상 기념관 표지석 제막식은 윤이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상처 입은 윤이상 선생의 아픈 상처를 회복하고자 하는데 그 역사적 의의가 있다.앞으로 윤이상기념관을 세계현대음악의 산실이면서 자랑스러운 통영 문화 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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