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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남해 금산 나들이전국 3대 기도처 보리암서 바라보는 다도해 장쾌
장금성기자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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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6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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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해수관음보살
남해군 상주면과 삼동면, 이동면에 걸쳐 있는 금산(錦山·704m)은 11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현재, 금산을 물들이던 알록달록한 단풍들은 절정을 넘어 정상 부근부터 낙엽이 지고 있지만 대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과 다도해 전망이 장쾌하다.

정상에는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고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으로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해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봉을 중심으로 왼편에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오른편에 삼불암, 천구암등 암봉이 솟아 있다. 기암괴석들은 녹음과 단풍들로 물들며 사계절 내내 절경을 이룬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삼남 제일의 명산이라 일컫는 금산은 일출명소로서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돼 있고 장시간 등산이 버겁다 하더라도 셔틀버스와 같은 이동수단으로 보리암까지 갈수 있고 보리암 뒤편으로 난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가면 실제 정상까지 가는 시간이 짧다. 산 정상의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8부능선의 단풍과 보리암에서 해수관음보살상과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는 상주면의 마을들과 다도해의 일출이 장관이다.

상주면 방향에서 오를 때 볼 수 있는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한 쌍굴로서 높이 7~8m 굴 뒤로 돌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상주해수욕장과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다.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금산 정상 봉수대 옆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에는 ‘由虹門 上錦山(홍문이 있으므로 금산에 오르다)’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는데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주세붕이 쓴 것이라 하며 이 글씨 때문에 문장암이라 불린다.

보리암 = 금산 정상 아래에 자리한 보리암(菩提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 3년인 683년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는데 조선태조 이성계(李成桂)가 등극하기 전 이 산에서 수도하면서 기원해 왕위에 오르자, 은혜를 갚기 위해 산에 비단을 씌워 주려고 했으나 어려움이 있어 대신 산 이름에 비단 ‘금(錦)’ 자를 써서 ‘금산(錦山)’으로 고쳤다고 전한다. 이후 현종 때에 이르러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개칭했다.

보리암은 이후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했고, 1969년 중건해 오늘에 이른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현존하는 건물로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절 아래쪽 탑대에 고려 초기에 조성된 보리암전 3층 석탑(菩提庵前 三層石塔·경남유형문화재 74)이 있으며 1970년도(불기 2514년)에 세운 해수관세음보살상(海水觀世音菩薩像)이 있다.

해수관세음보살상은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 관음보살상, 보문사 관음보살상과 함께 치성을 드리면 효험을 보는 3대 해수관음보살상으로 손꼽히며 신도들과 수능 등 중요한 시험을 치루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남해 금상 정상에 위치한 문장암
남해금산봉수대 = 보리암 들어서는 입구나 왼쪽편이나 대불전 뒤편으로 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정상에는 거대한 바위들과 남해금산봉수대(南海錦山烽燧帶)가 자리잡고 있다.

봉수대란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 급한 소식을 전하던 고대의 통신수단을 말한다.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87호로 고려 명종(明宗·1170~1197) 때 설치된 것으로 추종되며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다. 봉수대 둘레는 26m의 둥근형태이며, 높이는 4.5m로 비교적 원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전국의 봉수 경로 5개 가운데 동래에서 서울에 이르는 경로에 속한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어 출발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쪽으로는 창선면 대방리 봉수대를 거쳐 진주로 연결됐으며, 서쪽으로는 남면 봉수대를 거쳐 순천 돌산도로 연결됐고, 북쪽으로는 이동면 원산봉수대로 연락을 했다.

등산코스 = 금산을 오르는 산행기점은 상주면 상주해수욕장 가는 길의 매표소와 이동면 복곡저수지 매표소 두군데이다.

상주면 매표소는 상주해수욕장 가는 길 도로에 있다.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지만 가파르게 1시간20여분 정도 오른다.

보통 관광버스나 승용차는 복곡저수지 주차장에서 주차한다. 25인승 보리암 셔틀버스정류장을 운영하고 있어 편도 1000원으로 8부 능선과 복곡저수지 주차장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능선따라 20여분이면 보리암에 이른다. 장금성기자
   
▲ 남해 금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상주면과 다도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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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대장봉과 형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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