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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남명사상과 청렴 실천강창숙/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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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9  1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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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숙/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남명사상과 청렴 실천

최근 기사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 사상과 실천 유학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므로 선생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산청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선생의 사상을 국민들과 공직자들의 교육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남명 조식선생은 경남서부를 대표하는 유학자이다. 합천군 삼가면에서 태어나 한양에서 문우들과 교우하며 성리학을 탐독했고, 30세에 김해로 내려와 산해정에서 학문에 더욱 몰두하였다. 산청군 덕산 산천재에서 72세로 운명하기까지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하며 후학을 양성하였다.

조식 선생은 임금의 수차례 부름에도 응하지 않고 평생 재야 학자의 길을 걸었다. 비록 관직에 나가지 않았지만 선생은 사회현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시정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명종에게 올린 단성소(丹城疏)에서 관료의 부정부패와 지방 서리들의 횡포를 지적하며 혁신으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 것을 주장했다. 또한 문정왕후는 궁중에 있는 일개 과부일 뿐이고 명종도 선왕의 외로운 후사에 불과하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선생의 제자(곽재우, 김면, 정인홍, 박성무 등)들은 문사로서 무예에 능해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구국투쟁에 앞장섰으며, 많은 문하생이 선조부터 인조시대까지 학계, 정계 등에서 폭넓게 활약하였다. 그래서 일개 처사였던 선생이 당시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은 자못 크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2016. 9월 26일 시행된 후 회식간소화 등 조직문화 개선, 접대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기업 활동 개선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반면 최근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전직대통령과 대기업, 권력기관, 고위공직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접하면서 국민들은 배신감을 넘어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되었던 ‘이게 나라인가’라는 탄식은 1년 지난 올해 연말에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국제투명성기구의 2016년도 부패인식지수평가에서 한국은 53점을 받아, 176개국 가운데 52위로 여전히 청렴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남명선생은 경의사상을 통해 먼저 자신을 수양해 근본을 세운 뒤 밖으로 정의를 과단성 있게 실천할 것, 자신의 직분에 충실할 것과 국민을 위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선비정신, 즉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하여 선생은 물론이고 그의 제자들은 옳은 일이라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나섰다.

남명사상은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선명한 의미를 지니며, 특히 청렴을 실천하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의로운 사회, 청렴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가 공직사회 내외부에 대한 정확한 인식으로 정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여야 하고 이것이 기업으로, 시민 사회로 자연스럽게 전파되어야 한다.

남명 선생은 실천을 강조했다. 그의 후손으로 부끄럼이 없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직분에 충실하여 억울함이 없는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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