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쉼터’ 조성
창원시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쉼터’ 조성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1.30 18:19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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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철새보호·농어민 갈등 해소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철새보호와 조류 다양성을 확보하고 저수지 수위 조절에 따른 농어민의 갈등해소를 위해 ‘재두루미 쉼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재두루미 쉼터’는 기존 갈대섬을 주변 퇴적 토사를 이용, 확장해 철새 쉼터를 확대하고 저수지 수위 조절에 따른 농어민의 갈등 해소와 조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저수지의 수위가 상승하게 되면 섭금류(백로류, 도요·물떼새 등)의 휴식과 먹이장소가 줄어드는 반면, 방류 등으로 수위가 낮아지면 잠수성오리류(흰죽지), 민물가마우지의 먹이장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대표적 조류인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의 안정된 휴식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갈대섬을 이용한 쉼터를 조성해 주남저수지의 철새 보호와 조류 다양성을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방류 시 저수지 내 어족자원 유실 우려로 어촌계의 반발과 보상요구가 예상되며, 방류 시 영농(모내기)철 물 부족으로 동읍·대산농민의 갈등이 증가하는 사회적 갈등 해소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타 지역 습지생태 접목사례로 홍콩(마이포습지, 홍콩습지공원), 일본(요나고 물새공원), 을숙도에코센터 등에서 습지 내 주변 토양을 활용해 수면 내 먹이 및 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쉼터 조성으로 저수지내 체계적 관리 운영과 조류의 다양성 유지, 우수한 습지 환경조성에 따른 철새도래 여건 개선으로 생태관광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앞으로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사회적 합의를 위한 사업의 타당성, 환경성 검토를 병행해 행정과 지역주민, 환경단체와 소통을 통해 마찰을 최소하며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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