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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창환 합천군수의 아름다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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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1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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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합천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와 함께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 군수는 지난 1일 “누구든지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데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더 나아갈 수도 있지만 구상했던 계획을 어느 정도 이룬 만큼 지금이 명예로운 퇴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또 “청렴우수기관 선정, 당초예산 5000억원 및 채무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매니페스토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로 깨끗하고 탄탄한 합천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서부산단 조성 등을 완전히 마무리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완공까지 무리없이 추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7년반 동안 합천군수를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하 군수는 군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3선이 유력시되어 온 인물이다. 나이도 아직 60대여서 한창 능력과 경륜을 펼칠 시기여서 그의 불출마 선언은 의외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하 군수의 불출마 선언에 지역민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직생활의 정점에서 미련없이 물러나는 그의 용기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룬다고 한다.

하 군수의 불출마 선언이 이토록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1968년부터 50여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그는 능력과 성실성을 겸비하고 소통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군정을 운영해 왔으며, 관광, 농업,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로 호평을 받아왔다. 더욱이 오랜 공직생활에 비해 그만큼 큰 흠결을 찾기 어려운 공직자도 드물다. 하 군수의 불출마 선언은 물러날 때를 모르고 사욕의 추구에만 집착하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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