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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한옥 마을 조성과 문화 도시의 연관성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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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0  18: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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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한옥 마을 조성과 문화 도시의 연관성

진주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천년고도의 도시 임에는 틀림이 없고 근래에 들어서는 혁신도시의 면모로 탈바꿈하여 서부 경남의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잘 다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진주에는 진주 누정(樓亭)문화, 진주 교방(樓亭)문화 뿐만 아니라 잘 정비되어 있는 진주성과 진양호 공원, 국립 진주 박물관, 청동기 문화 박물관, 도립 문화 예술회관과 시립 미술관등과 더불어 개천 예술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드라마 페스티발 등이 있다. 정신적 무형유산 도시답게 의암별제, 솟대쟁이 놀이, 진주 오광대, 소싸움 놀이와 우제(虞祭), 동제(洞祭)와 줄다리기와 동학혁명의 근원인 진주 농민항쟁의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 35만여 도시에 국립대가 3개 있을 뿐 아니라 실크의 본고장이라는 말을 뻬 놓을 수도 없다. 근래에 들어서는 우주 항공 산업 기반 구축과 주택 토지 개발 공사(LH)유치 등의 굵직한 이슈가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나 외부인들이 잠깐 머물다가 가버리는 도시가 되어버리고 마는 이유는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잘 생각 해 봐야 할 때이다. 이럴 때 도시를 가로지르는 트램(Tram)이라도 있었으면 도시 구석구석을 돌면서 고려 고분과 진양호 공원을 둘러서 비봉산과 남강변을 거쳐 임진왜란 대첩을 이룬 진주성과 혁신도시를 아우르는 도시 관광이라도 한번 해 봤으면 하는 헛된 생각을 잠시 해본다.

진주는 잠시 스쳐가는 도시 일뿐 머물다가 갈 수 있는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 겨우 존속 하고 있는 작은 호텔 한 두 개와 모텔 등이 있을 뿐인데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이 선호 하는 잠자리가 아닐 뿐 아니라 진주라는 역사적인 도시와의 이미지와도 동떨어진다. 이 도시에 적절한 숙박 시설을 이야기 해 본다면 ‘진주성이나 강과 연계된 한옥 촌이나 한옥 마을’의 조성이 어울린다고 할 수가 있으나 이러한 일은 시와 연계된 도시 계획이 선행 되어야 하고 공사에 들어가는 경비도 만만 하지가 않다. 또한, 획일화된 필지 분양과 획일화된 층수 제한 및 디자인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지만 개개인 건축주의 한옥 공사비도 부담이 많이 된다. 이러한 일은 복잡하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관계로 어지간한 시나 군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뿐 아니라 시 제정이 튼튼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생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국적으로는 담양군, 괴산군, 장성군, 곡성군, 함평군, 경주, 공주, 부여, 익산, 전주, 송도 신도시, 수원, 안동, 대구, 강릉, 이천, 서울의 북촌과 서촌, 남산골 등에 한옥 촌이 있거나 추진 중에 있는 곳도 있다. 이들 시, 군에서는 정부와 도, 지자체와 함께 대지 조성은 물론 한옥 신축이나 개축 시에는 상담한 지원금이나 싼 보조금을 주어 건축주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곳이 다 성공적이라고 할 수가 없지만 접근성이나 편리성 등과 같이 입지 조건이 좋은 송도나 전주, 안동, 경주, 서울 그 밖의 곳에서는 도시 이미지 구축과 문화재급 건축물 보유와 같은 이점도 가질 수가 있다.

다시 돌아와 진주시의 상황에서 본다면 역사, 문화의 천년 도시 일 뿐 아니라 시 인프라와 제정이 튼튼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함께 있으니 한옥 마을 조성은 충분한 계획 논의와 실천만 있으면 가능 하리라 생각이 든다. 진주 시 한옥 촌 조성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 해 보면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가 있지만 첫째로 내 세울 수가 있는 곳이 ‘진주 대첩 기념 광장’ 조성지를 들 수가 있겠다. 이곳은 이미 시가 광장 조성을 위해 부지 확보와 함께 토지, 건물 보상을 모두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덜 하고 인접한 진주성과의 연계성 뿐 아니라 어울림에 있어서도 과히 최상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물론 진주시의 처음 취지대로 ‘진주 대첩 기념 광장’ 조성에도 같이 병행 할 수도 있으면 더욱 좋을 일이다. 한옥 단지 가운데에 기념 광장을 조성하여 임진왜란 대첩의 위엄과 그 뜻을 후손 만대에 남기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도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정(市政)에 참고 되었으면 하고 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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