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성인물 선각자에 ‘김재익 선생’
12월 고성인물 선각자에 ‘김재익 선생’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12.11 18:2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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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철성고·중학교 전신 설립 교육사업 앞장
▲ 김재익 선생

고성군은 고성공민학교(현재의‘철성고등학교’와 ‘철성중학교’전신)를 설립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실천한 선각자 ‘김재익 선생(金載翼, 1892~1966)’을 12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김재익 선생은 고성읍 동외리 489번지에서 아버지 김상홍(金相弘)옹과 어머니 박승숙(朴昇淑) 여사 사이에서 차남으로 출생했다. 1946년 5월, 국민회 고성군지부장에 피선돼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었다. 1947년 9월에는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143-1번지(현, 철성중학교)에 자신의 옥답(기름진 논)으로 목조로 된 3개 교실과 교무실로 구성된 고성고등공민학교를 개교해 교육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1964년 당시 고성군내 초등학교 졸업생은 3200여명에 비해 상급학교인 중학교 수용학생은 1060여명에 불과했다.

선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관내 중학교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1964년 1월 8일 재성학원‘철성중학교’설립인가를 마치고, 같은 해 3월 5일 고성고등공민학교 교정에서 개교식과 입학식을 거행했다.

학교명은 고성의 옛 지명으로 일제강점기 박거수 선생의 민족학교‘철성의숙’의 교육철학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철성중학교로 명명했다.

그러나, 선생은 제1회 졸업식을 보지 못한 채 1966년 9월 타계했다.

이후 2011년 4월 재성학원과 철성고등학교 동문들은 설립자이신 김재익 선생의 선행과 업적을 길이 기억하고자 모교인 철성고등학교에 흉상을 제작 건립해 고인의 유지를 받들고 있다.

한편, 김재익 선생은 우리역사에 있어서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 청·장년기를 겪으면서 지역의 뜻있는 이들과 함께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였다고 하나 안타깝게도 그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백삼기기자

▲ 고성 철성고등학교 내 김재익선생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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