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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스크린골프의 매력박익열/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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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5  1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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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익열/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스크린골프의 매력

어느새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정유년(丁酉年)도 일주일 정도를 남기며 2018년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정농단(國定壟斷)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 사태로 지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조기(早期)에 치룬 일도 있었다. 그러나 2018년 무술년에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 6월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곧이어 ‘러시아월드컵’,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의 굵직한 국제 행사가 치러진다. 저마다 새해의 소망을 간직하면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기를 바래본다.

골퍼(golfer)에게 있어서 겨울은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또 하나의 기회의 시간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골프 실력을 가다듬고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크린골프는 자신의 자세를 살피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끔은 예약한 시간 보다 30분 정도 일찍 가서 혼자 연습을 하다보면 전혀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스크린골프는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도 매우 가성비(價性比)가 좋은 조건임에 틀림없다. 4명 기준으로 약 2시간30분이면 충분하고, 1인당 2만원 안팎이면 충분하다. 그냥하면 재미가 없으니 타당 1,000원짜리 내기를 하더라도 5만원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왕이면 아무런 목표도 없이 시간 때우는 골프가 아니라 뭔가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면 하루하루 향상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놀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오늘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approach)를 ‘뒤땅’이나 ‘탑볼’ 없이 정확하게 치겠다, 오늘은 퍼팅을 할 때 홀인(ho11-in)될 때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겠다 혹은 오늘은 드라이버를 칠 때 최대한 힘을 빼고 채를 던지겠다 등의 조그만 목표를 세워서 접근하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는 스크린골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상황을 살펴보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자주 스크린골프를 했던 지인도 아직도 자신이 원하는 타수(90대)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를 300번 정도 했다는데 안타깝기만 하다. 자존심도 대단하여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냥 그렇게 시간만 가고 비용만 늘어나고 실망만 더해 가는 것이다.

골프는 하루 아침에 득도(得道)가 되지 않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단지 실수를 유발하는 ‘실수의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실수를 줄이려고 피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들은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시간을 내어서 열심히만 하면 그 즉시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착각에 살고 있다. 나보다 잘 치는 사람은 시간이 많거나 시간을 내어서 열심히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드 경험이 많아서 잘 치는 것이다. 그러니 나도 시간 내고 필드에 자주 나가서 경험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다면 저렇게 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위(自慰)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시간도 필드도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몸을 혹사한다면 당장 몸 어딘가가 망가진다. 이런 연습은 손바닥 물집, 어깨 결림, 허리와 골반 그리고 발목에 무리를 주어 고생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좀 더 지혜로운 방법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지혜로운 방법 중의 하나가 코치나 상급자의 솔직한 조언(助言)이고, 그 다음이 스크린골프를 이용해서 자신의 자세를 살피는 것이다. 특히, 연습장 모드(mode)는 거리와 방향 그리고 자세까지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모(某)회사의 나스모(나의 스윙 모습)를 이용한 프로로부터의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적극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열심히’가 아니고 지혜롭게 연습해야 즐겁고 오래가는 골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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