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진주을·통영 고성 당협위원장 누가 되나
한국당 진주을·통영 고성 당협위원장 누가 되나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12.25 18:20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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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현역의원 우선선임 추진 최종 결정 관심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각 당원협의회 위원장 임명에서 ‘현역 국회의원 우선선임’을 추진하면서 경남도내 원외 당협에 대한 최종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있는 지역구의 경우 현역을 당협위원장에 우선 선임하는 방안을 당 조직강화특위에 요청하기로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역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우선 선임한다는 뜻”이라며 “원래 관례인만큼 최고위에서도 (이 방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현역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정치권 관례”라며 “지난 번에는 당무감사를 통과한 것이고 이번에는 조직강화 특위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타 당에서 넘어와도 그랬다”며 “정치판에서 계속된 관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 최고위에서 현역 우선 지침을 전달하면서 도내 원외 당협들은 다시 긴장감 속에 당 기류를 살피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교체대상으로 경남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김재철(사천·남해·하동), 박영진(김해갑), 이만기(김해을), 이장권(양산을) 등 4명이 포함됐지만 하용득(진주을) 서필언(통영 고성) 위원장은 당무감사를 통과했다.

이처럼 현역 국회의원인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 고성)이 있지만 원외 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아 하용득, 서필언 위원장은 현 체제대로의 지방선거 준비가 유력시됐었다.

하지만 한국당의 현역 의원 우선 선임 결정으로 진주을과 통영 고성 등 2개 당협은 현 체제 유지와 현역 교체 중 당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조강특위는 빠르면 올해 내로 당협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진주을과 통영 고성 등 2개 당협이 당의 방침대로 현역의원이 당협 위원장에 선임될 경우 하용득, 서필언 당협 위원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대해 진주을 하용득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방침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주을 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당에서 고생한 사람을 쉽게 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협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지역구 기초의원 공천권 등을 행사할 수 있어 극도로 예민한 상황이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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