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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영호 의령군수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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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8  1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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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부자라고 해서 선뜻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기부에 인색한 사람들을 우리는 숱하게 봐 왔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광범위하게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본인 재산의 절반이나 전부를 기부하는 억만장자들이 종종 나타나 신선한 뉴스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오영호 의령군수가 올해도 자신의 봉급 전액을 포함해 1억원을 의령군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청량감 느껴지는 뉴스이다. 오 군수는 장학금 기탁금으로 지난해까지 2억원을 기탁한데 이어 이번 기탁으로 3억원이 된다. 또한 오 군수는 민선 6기 재임기간 동안 봉급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으며, 봉급전액과 사비를 추가해 1억원을 기탁하고 있다고 한다.

오 군수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지 않고는 의령군의 미래는 없다는 신념으로 교육 때문에 대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행복학습관과 의령군장학회 운영 등 의령의 백년대계를 위한다는 차원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에 지역교육 발전과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사단법인 의령군장학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177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부자든 아니든 자신의 재산을 선뜻 내놓은 것은 어려운 결단이다. 더구나 억대에 달하는 많은 돈을 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오영호 군수의 선행은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와 울림이 크다. 오 군수의 아름다운 선행이 꽁꽁 얼어붙은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활성화에 불소씨개 역할을 해서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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