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해벽두 잇단 공직비리 우려스럽다
사설-새해벽두 잇단 공직비리 우려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09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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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부터 도내 공직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 그저께 거제시청 7급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데 이어, 어제는 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송 시장의 혐의 역시 뇌물수수다. 지난해 많은 공직비리로 지탄을 받은 도내 공직사회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8일 긴급체포된 거제시 공무원은 지역의 한 전기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의 경리사원 횡령혐의를 수수하던 중 압수한 경리장부에서 이 업체가 각종 전기공사 과정에 정기적으로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는데,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파장이 심상찮을 것으로 보인다.

송도근 사천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이 만만찮게 됐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나선 것으로 보아 혐의사실에 대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삼천포 하수종말처리장 개선사업과 하수도사업소 관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 모두 아직은 혐의 차원이지만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던지는 파문은 크다. 특히 거제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간부 공무원이 체포되어 구속된 것이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비난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도 도내 공직비리가 얼마나 많이 잇따를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것이 기우가 되게 철저히 감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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