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인 교통사망사고 여전히 ‘심각’
경남 노인 교통사망사고 여전히 ‘심각’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1.10 18:2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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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144명…전체 교통사망자의 44%

최근 5년간 도내 노인교통사고 계속 증가추세
경남경찰청 “맞춤형 노인 교통안전 대책 추진”

경남에서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29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144명으로 나타나 노인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경남경찰청의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현황(관내 24개 경찰서 및 고속도로순찰대) 분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329명이며 이 중 노인 사망자가 14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4%이다.

노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진주경찰서 관내에서 14명, 다음은 밀양 13, 거창 10, 창녕 9, 합천·함안 8, 마산중부·마산동부·김해서부·통영·하동이 각 7명으로 이들 지역은 노인맞춤형 교통안전 대책 추진이 요구된다.

경찰은 한 해에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7명이상 발생하면 노인맞춤형 대책의 지속 추진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한다.

더욱이 최근 5년간 노인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2240건에서 지난해에는 12.8% 증가한 2527건이 발생했다. 부상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3년 2393명에서 지난해는 2715명으로 11.4% 정도 늘어났다.

반면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는데 2013년 190명 사망에서 지난해는 144명으로 7.6%가 줄어 노인교통사고의 치사율은 낮아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노인교통사고는 봄.가을철 집중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평균 9~11월(32.9%)이 가장 많았고 5~6월(18%)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과시간 중에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1만1596건으로 1만6454명이 부상을 당했고 329명이 사망했다. 전년비 전체 사고 발생 건수는 6% 줄었고 사망자(-8.6%)와 부상자(-7.9%)도 각각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진주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밀양 22명, 창녕 19명, 창원서부·김해서부 각 18명, 마산동부·양산 각 17명 등이다. 사망사고가 가장 적은 곳은 남해가 3명, 산청·의령 5명, 함양 6명 등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교통사고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사고 지도를 작성하고, 노인 등 취약요소에 있어 맞춤형 안전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민 존중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도민이 공감하는 교통사고 예방위주의 단속활동을 펼치고,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치를 강화하여 한 단계 향상된 교통행정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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