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강력한 한파에 한랭질환 주의보
하동군 강력한 한파에 한랭질환 주의보
  • 이동을기자
  • 승인 2018.01.16 18:20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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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6% 급증…고령층 만성질환자 주의 당부

올 겨울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동군이 한랭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8일 현재 한랭 질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급증했으며, 사망자는 전년 1명에서 7명,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을 통칭하며,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체온증은 연령대별로 65세 이상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음주상태 비율(30.0%)이 높았으며,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7명)의 특성을 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12월 7~16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외출할 때는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는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며, 실내온도를 18∼20℃로 유지하면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홍애 예방의약계장은 “한랭 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 대비해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저체온증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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