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직기강 내부지침 ‘공염불’
김해시 공직기강 내부지침 ‘공염불’
  • 이봉우기자
  • 승인 2018.01.28 18:3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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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대책 발표 불구 시민들 반응 냉담

김해시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탈출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형식에서 벗어난 강력한 리더십 차원의 피부에 와 닿는 예방행정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14년 이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와 함께 공직비리 사건 등으로 간부공무원 등이 줄줄이 사법처리 되는 등 전국적인 망신살을 뻗힌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 또다시 성추행사건까지 겹쳐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실감케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었다.

이에 시 당국은 해마다 청렴한 공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나름대로 전략적인 종합감사, 사전예방차원에서 방안마련을 내놓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월 시 당국이 공직비리 사전예방을 위해 컨설팅 감사의 방향전환과 함께 시민명예 감사의 참여를 통해 열린 감사까지 내부청렴도를 높여간다는 취지의 방안을 내놓았었다.

또한 365감찰을 통해 공무원 부패행위와 복무위반 사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비리발생을 사전차단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이 방안마련 6개월 전후인 지난 5~7월 농업기술센터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에 이어 회식을 마친 뒤 귀가하는 승용차 내에서 20대 부하여직원을 농기센터 6급이 성추행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러한 잇따른 성추행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또다시 당시 술 없는 회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재발방지에 따른 공무원기강 해이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시 이 같은 사건과 관련 시 관내 19개 여성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분노의 기자회견 석상에서 인권도시의 정착을 거부한 당시의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시의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종합대책마련 세부추진과제를 선정 시행한다고 맞춤형 청렴교육,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직원 간 소통강화, 청렴의 날 지정 등 시 당국의 청렴실천·의지 5개분야 23개 세부추진 과제를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은 그 실천의지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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