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위급상황시 신속 주민전달체계 구축
함안군 마을 방송 시스템이 첨단기술을 견비한 원격무선방송시스템으로 진화를 거듭하여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시간·장소에 구애 없이 유·무선전화를 활용한 마을방송 원격무선방송시스템을 2009년 대산면에 첫 구축한 이후 군비를 연차적으로 투입, 오는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격무선방송시스템은 마을회관이 아닌 어디에서도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주민들에게 마을방송을 전달할 수 있는 장치로 재해, 재난, 범죄 등 위급상황 발생 시에 신속한 주민전달 체계를 구축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기존에 방송을 위해 마을로 출장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읍면사무소 방송 통제국에서도 직접 동보방송이 가능해 시간과 인력, 예산 등 행정비용이 절감되고 방송효과 또한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무선통신시스템 활용으로 홍수, 태풍, 산불 등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정확한 안내·대피 방송이 가능하고, 재해 현장에서는 지휘통신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유사 시 주민들의 재산·생명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2억3100만원을 들여 칠원읍과 함안면 등 37개 마을 회관에 동보국 수신장치 42식을, 또 칠원읍·함안면사무소 내에 원격무선방송시스템 동보장치 2식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2009년 대산면 40개 마을에 원격방송 시범 구축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0억9100만원을 투입, 8개 읍면 182개 마을에 방송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군북면 등 7개 면은 사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원격무선방송시스템이 행정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유사 시 대처능력을 높여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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