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드림스타트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7시 일요일 아침 ㈜오릭스통운 이사업체(북정동 소재)와 연계해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에 대한 무료 이사를 실시했다.

이날 총 5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이사업체는 사다리차, 탑차 등을 동원해 4시간여에 걸쳐 이사를 진행했다. 직원들 특유의 꼼꼼함과 포장이사 노하우로 이삿짐을 말끔히 정리하고 마무리로 소독과 스팀청소까지 실시했다.

이날 이사봉사 수혜자인 대상가정 아동의 부는 위암 투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태여서 살고 있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 급하게 이사가 결정되었고 이사비용으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번 무료 이사봉사를 받게 되었다. 이사지원을 받은 부는 “이사 비용은 없고 이사 도와줄 사람도 없어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양산시청 드림스타트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오릭스통운)을 소개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년 전부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의 무료이사 자원봉사에 참여 중인 ㈜오릭스통운 조병훈 소장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게 금전적 지원은 못해도 재능기부로 이사를 도와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산시 박정희 사회복지과장은 “지역사회에는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과 자원을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연계해 즐겁고 의미 있게 봉사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금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