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비상용 발전기 미가동으로 피해 확산
밀양 화재 비상용 발전기 미가동으로 피해 확산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1.30 18:32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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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발전기 정상작동 가능상태 확인

병원장 등 3명 압수수색 자료 등 분석

오늘 4명 발인으로 장례절차 마무리

▲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과 관련해 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원 안이 비상용 발전기. 이용규기자
경찰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비상용 발전기가 정상 작동 가능한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발전기 미가동으로 인한 피해확산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병원에 설치된 비상용 발전기는 지난 29일 전기 관련 전문가와 확인한 결과, 정상 작동 가능한 상태였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화재 당시 해당 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그 경위와 피해확산과의 관련성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희생자 중 6명은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점과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던 3명은 전력차단으로 호흡장비가 멈추면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29일 병원장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해 근무일지와 세무회계자료 등을 포함한 전산자료, 인허가 관련 서류, 통장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29일 세종병원에서 유류품 2228점을 수거했으며 30일부터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인계하고 있다.

한편 오는 31일 4명의 발인을 끝으로 이번 화재 참사로 인한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앞서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7일 26명, 28일 7명, 29일 4명 등 전체 사망자 39명의 빈소 설치를 완료하고 창원과 진주, 김해 등에서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발인은 28일 7명, 29일 15명이 발인이 진행됐다. 30일에는 13명의 장례가 치러지고 발인이 엄수되면서 이날까지 총 35명의 희생자가 영면에 들어갔다.

오는 31일에는 4명의 발인이 진행되면 이번 화재 참사로 인한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 된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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