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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날개로 감싸안은 강진 주작산솟구쳐 오른 암릉과 남서방향 해안선 장쾌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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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8: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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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 주작산

전남 강진군 신전면에 위치한 주작산(朱雀山·430m)은 해남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작산을 시작으로 덕룡산-석문산-만덕산에 이르는 암릉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확 트인 시야와 바닷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높이에 비해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산으로 봉황이 날개를 펼쳐 감싸않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날개부분에 해당하는 암릉은 바깥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솟구쳐 올라 위압감이 대단하다.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두리뭉실하지만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혀를 내두른다.

봉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그 아래에는 저수지인 봉양제가 있으며 산기슭으로 주작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으로 덕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1000m의 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겉으로 드러난 이 암맥은 곳곳에 길게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때때로 위험한 곳을 노출시키지만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강진의 산하가 일품이다. 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 황금물결이 볼만 하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해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이다.

 

   
▲ 주작산 오소재에서 작천소령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

산행은 수양 관광농원에서 시작, 임도를 이용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승용차로도 진입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암릉구간을(약 4.5km)거쳐 정상에 오르면 확 트인 해안선과 드넓은 간척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암릉과 더불어 독특한 경관을 느낄 수 있다.

수양관광농원과 오소재에서 시작하는 방법 이외 대부분 주작산-덕룡산, 덕룡산-주작산을 연계해 산행한다. 주작산-덕룡산을 연계한 산행은 5시간, 수양리조트에서 작천소령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참봉을 거쳐 수양제로 하산 하는데 약 3시간, 오소재에서 주작산을 거쳐 수양리조트로 하산하는데는 5시간이 걸린다.

주작산은 찾는 등산인들이 많지 않아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못한 점을 우선 명심해 둬야 한다. 하지만 주작산 산행은 어렵게 하려면 매우 어렵고 힘든 코스와 쉬운 코스 어느 것이나 가능하다.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소재(일명 오심재, 또는 오십치)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매우 까탈스런 암릉을 약 4Km 정도 타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작천소령에서 정상을 돌아내려서는 코스를 잡으면 초원 능선길이 펼쳐져 매우 수월해 지는 것이다.

오소재 코스는 암벽등반 경험자들에겐 암릉과 다도해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초보자들은 경험자들을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주작산에서 바라본 덕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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