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옥 화가 ‘하얀 희망 파란 마음’ 나눠요
박인옥 화가 ‘하얀 희망 파란 마음’ 나눠요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2.25 18: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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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개인전 27일~내달 13일 진주 정촌면 꽃골아트갤러리

월요일 휴관·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30분·일요일 오후 1시~5시30분


 
“제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음악, 좋은 책을 보고 난 뒤처럼요”

박인옥 화가의 제14회 개인전 ‘하얀 희망 파란 마음’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진주시 정촌면 꽃골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로 약 10년 만에 진주에서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는 총 50점이 전시된다.

해당 전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하고, 최근 서울시 소재 리수갤러리에 초대전을 받으면서 진주시민들에게도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박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박 작가는 “평창 동계올림픽 풍경이 하얀 세상 속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듯이 제 작품 역시 희망과 평화,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이번 개인전을 열기에 시의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인옥 화가의 작품은 ‘새’가 트레이드마크이다. 그녀의 작품은 단면적인 풍경 속 흰 새와 푸른 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박 작가는 자신의 주 소재에 대해 “‘새’는 어디든지 훨훨 날아다닐 수 있으며, 자유로운 이미지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절망·기쁨·슬픔 등을 효과적이면서 은유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나무’는 한자리에 한결같이 서 있으면서 성장하는 가운데 ‘나무’가 주는 이미지는 편안함, 쉼터와 같은 것들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연상하게 하고 싶다”고 설명하며 ‘새’와 ‘나무’의 이미지를 꾸준히 구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작가는 “제 작품을 보시면서 우리 모두의 삶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고 한숨과 염려가 ‘기도의 향기’로 바뀔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늘 고난과 기쁨을 함께하는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 이 시대를 밝히는 화가가 되기를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과 격려해주시는 성도님들 그리고 제 작품을 몹시 아껴주는 지인들의 응원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본인의 작품 철학에 대해 “그림을 그려온 지 벌써 40년이 되었다. 처음엔 ‘미술이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철학과 시가 들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신앙도 표현되어 ‘그림이란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는 세계’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Fachhochschule를 졸업했다. 한국미협·진주미협·진주서양화작가회·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등에 소속돼 있으며, 진주교대 미술교육과, 경남대 디자인학부 등에 강의한 경력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 및 수상 경력을 성취한 가운데 특히 2012년에는 이성자미술관건립기금 마련 진주미협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평창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가졌다. 한국미협 진주지부 정기전, 진주서양화작가전, 경남기독미술인협회전 등에 참여했으며, 저서로는 ‘희망을 노래하는 파랑새이고 싶어라’를 펴낸 바 있다.

이번 제14회 개인전 후에는 서울 리수갤러리에서 제15회 개인전을 내달 21일부터 27일까지 갖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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