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오는 30일 팡파르
통영국제음악제 오는 30일 팡파르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3.01 19:00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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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Home’ 주제 4월 8일까지 통영시 일원서 개최

2018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turning Home’ 주제로 펼쳐지는 2018 통영국제음악제는 스티븐 슬론이 지휘하는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하는 개막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또한 2013 통영국제음악제에 세멜레 워크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의 신작 귀향이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제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공연에서는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그리고 거장 정경화 협연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1981년 작품 광주여 영원히는 고향 통영을 평생 그리워했던 작곡가가 조국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직시하는 작품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본보기가 됐던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다.

개막공연을 맡은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로 국내에는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과 협연한 말러 가곡집 음반 등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출신 지휘자 스티븐 슬론은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 수석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3월 31일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소프라노 황수미 협연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9번 등이 연주된다.

개막공연에 이어 지난 2013년 세멜레 워크로 통영국제음악제 팬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페라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Ludger Engels)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새로운 작품을 세계초연한다.

몬테베르디 오페라 율리시스의 귀향에 한국 전통가곡이 곁들여질 음악극 귀향은 윤이상을 오디세우스에 비유했던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에 보도된 기사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 슈만의 연가곡을 독일의 저명한 작곡가 크리스티안 요스트가 재해석한 시인의 사랑, 바로크 음악, 현대음악, 국악을 넘나드는 솔리스트 앙상블 칼레이도스코프, 그리고재즈·펑크, 베드뮤직, 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최고의 싱어 리사 피셔, 십여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재즈 트럼페터 아르투로 산도발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2018 통영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은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폐막일 하루전인 4월 7일에는 피아니스트 치몬 바르토, 소프라노황수미 협연으로 볼프강 림 피아노 협주곡 2번(2014) 그리고 진은숙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발췌 개작한 퍼즐 & 게임 모음곡 2017 등 최신 현대음악이 연주되고 4월 8일에 열리는 폐막공연에서는 윤이상 바라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협연으로 번스타인 세레나데 그리고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대단원을 장식한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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