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의열기념관’ 7일 개관
밀양시 ‘의열기념관’ 7일 개관
  • 박광석기자
  • 승인 2018.03.04 18:1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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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규모·항일 독립운동 의열투쟁 전반 담아
▲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 생가터에 들어선 ‘의열기념관’.

항일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기리는 기념관이 오는 7일 밀양에서 문을 연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항일 무력 독립운동 조직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치를 떨게 했던 독립운동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밀양시는 이날 오후 내이동 901번지에서 의열기념관 개관식을 가진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의열단 단장이었던 약산(若山) 김원봉 장군 생가터로, 시가 2016년 11월 매입해 지난해 말 전시물 제작 및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의열단을 주제로 한 기념관이 문을 연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건립된 의열기념관은 지상 2층 건물로, 쉼터공간인 옥상을 포함해 전시공간은 총 304㎡이다. 항일 독립 운동사의 의열투쟁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1층에서는 의열투쟁의 주요사건을 소개하는 연대표, 의열투쟁 관련 자료 검색대 및 동영상(6분 23초), 김원봉 선생의 연설장면 동영상(2분 9초)등을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의열단 창립단원 소개 코너,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의거를 웹툰 형식으로 제작한 동영상(3분 2초)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옥상 쉼터에는 광복의 기쁨과 평화로움을 상징하는 청동상과 석정 윤세주를 비롯한 해천 주변 독립운동가들의 생가 및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돼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의열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및 주변 독립운동가 생가터와 연계한 밀양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가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밀양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나 다름없다.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의열단 창단 멤버 13명 중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이 밀양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밀양에는 내1·내2동 사이 600여m해천 주변을 따라 항일 독립운동 테마거리가 조성돼 있다. 지난 2015년 조성된 이곳에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0명의 위패를 비롯해 부조형 실사, 웹툰(만화) 벽화 등 다양한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박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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