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 추진
산청군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 추진
  • 박철기자
  • 승인 2018.03.05 18:3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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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보건의료원은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장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실시한다.


산청군은 지리적 위치상 강과 계곡을 끼고 있고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인한 장내 기생충 감염 토착화로 매년 지속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 산청군은 생초면과 신안면, 단성면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을 수행했다. 검사 결과 2016년 8.1%였던 감염률이 3.8%로 크게 낮아져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감염자 전원을 치료한 바 있다.

군은 올해도 질병관리본부와 기생충 진단 법정기관인 한국관리협회와 함께 1200건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표본조사지역으로 산간지역인 오부면에서, 전수조사지역으로 경호강을 끼고 있는 산청읍, 양천강을 끼고 있는 신등면에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장내 기생충은 민물고기의 근육과 비늘 속이나 논밭의 흙에 있는 충란이 사람의 입을 통해 들어와 감염이 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체내에서 20~30년까지 생존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장내 기생충의 80%인 간디스토마(정식 명칭 간흡충)는 담석, 담낭염, 담관암, 간암을 유발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면역이 생기지 않아 완치 후 다시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재감염이 될 수 있다.

산청읍, 오부면, 신등면 주민이 아니더라도 이번 장내 기생충 검사에 참여하고 싶은 군민은 9~30일 동안 채변을 제출하면 된다. 4월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로 검체를 송부할 예정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양성자 투약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원 기생충사업담당(055-970-756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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