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힘 모아야
사설-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힘 모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21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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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활개를 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와 금융기관, 사법당국의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은 본인들의 부주의만으로 탓하기도 어렵다. 이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주요 금융범죄는 총 1290건으로 집계됐는데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보이스피싱으로 973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범죄의 범죄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 건수가 전년비 107.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수법이 교모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대출빌미, 사이트접속 유도 등 기존의 보이스피싱 수법과 다른 일명 절도형 보이스피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불특정 다수를 노리기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 쉽게 속을 수 있다.

이에 경남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증가 추세에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범죄에 대한 경찰과 금융기관과의 공동 대응방안 마련 등 협력체제 강화를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남경찰은 경찰만으로는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금융범죄 근절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찰과 금융권의 업무 협조체제가 더욱 공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이들의 수법에 걸려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상책이다. 의심스런 전화는 즉시 신고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경찰과 금융당국에서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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