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공용터미널 운영 주체 돼야”
“남해군이 공용터미널 운영 주체 돼야”
  • 서정해기자
  • 승인 2018.03.21 18:2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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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공용터미널 운영 관련 설문조사 결과 다수 의견
▲ 남해공용터미널

남해군이 남해공용터미널 정상화 대책 추진을 위해 실시한 군민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군이 현재 사업자간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남해공용터미널의 항구적인 정상 운영 방안을 수립하는 데 앞서 군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남해군청 홈페이지와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됐으며, 당초 목표인 1000명을 넘어 모두 1087명의 군민이 조사에 참여했다.

기본사항 설문에 따른 응답자 구성은 남해읍 주민이 237명(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은 남자가 666명(61%)으로 여자보다 많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중년층인 40~60대가 427명(39%)이, 직업군은 농·어업인이 492명(4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터미널 운영과 관련한 설문은 군민이 희망하는 터미널 운영주체를 비롯해 평소 터미널 운영 시 느꼈던 불편함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공용터미널의 이용횟수에 대한 질문은 연 5회 미만이 410명(38%)으로 가장 높아 자가용 이용 증가와 스쿨버스 보급 확대 등의 경향을 보였으나, 연 20회 이상 이용자도 173명(16%)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군민들이 버스를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터미널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안다’가 210명(19%), ‘대충 안다’가 586명(54%), ‘전혀 모른다’가 267명(25%), ‘기타’가 24명(2%)로 응답했다.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2명(53%)이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편함을 상세하게 적어 달라’는 응답란에는 매표소의 잦은 이동으로 찾기가 힘들었다는 답변이 92명, 화장지 미비치 등 화장실의 위생 상태와 건물의 노후화, 청소상태를 지적하는 응답자가 8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공용터미널의 주체가 누가 돼야 하는지에 질문에는 남해군이 590명(54%), 운수업체가 321명(30%), 민간인이 119명(11%), 기타가 57명(5%)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공용터미널 운영과 관련해 제안할 내용을 적어 달라는 주관식 답란에는 남해군이 터미널 전체 또는 매표소(대합실)등 일부를 매입해 터미널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길 바란다는 응답자가 56명, 터미널을 제3의 장소로 이전했으면 좋겠다라고 기술한 응답자가 38명이었다.

또 터미널사건의 이해관계자들이 빠른 시일 내 합의해 상생하기를 바란다가 26명, 관광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기술한 응답자가 30명이었다.

이상록 군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설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응답자들로 인해 군민들의 터미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제안사항 등을 꼼꼼하게 적어 준 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달 말 개최될 군민 대토론회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설문조사에 이어 오는 30일 오후 2시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군민대토론회를 열어 군민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 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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