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본격 행락철 안전사고 인식 환기해야
사설-본격 행락철 안전사고 인식 환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25 18: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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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탄 승합차가 저수지에 빠졌으나 다행히 인근에 있던 경찰과 시민이 나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고가 난 곳이 저수지에 접해 있는 식당 주차장이고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라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수심이 깊어 하마터면 소중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이날 사고는 저수지 변에 자리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던 중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경각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겠지만, 저수지에 접해 있는 식당 주차장에 펜스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의무사항은 아닐 수 있지만 이 또한 안전불감증이다.

사실 이 곳은 농어촌공사가 소유한 유수지로 식당에서 휴게장소 용도로 제한해 임대된 것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불법이다. 농어촌공사는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업주는 물론이고 임도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기한 농어촌공사의 안전불감증도 문제다.

이런 류의 탈법과 이번 사고와 같은 류의 사고를 우리는 종종 뉴스를 통해 본다. 사고가 날 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만 용인될 수 없는 문제다. 본격 행락철을 맞아 만연한 안전불감증 속 안전사고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이 한창 거창하게 진행 중이지만 얼마나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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