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118명 신속한 진료로 농가 생산성 향상 도모
경남도는 환절기 한우농가와 낙농농가에서 송아지 설사병 피해가 많다는 민원이 급증하자 긴급 진단 및 진료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도는 1억원을 투입해 농장에서 분변을 이용하여 송아지에서 설사병을 일으키는 주요 질병 5개 병원체를 한 번에 동시 감별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5000두 분량을 공급한다.
또한, 동일한 증상을 보이지만, 바이러스·세균·기생충 등 원인이 다양한 송아지 설사병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도내 전 시군 현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공수의사 118명을 동원하여 농가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의사는 현장에서 즉시 수액요법 등 설사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와 함께 감염성 원인을 파악해 원인체별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 이로써 축산 현장에서 정확한 진단없이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문제와 과잉 치료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집단으로 발생한 농장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권역별 정밀진단팀을 편성해 병성감정을 지원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약제 선정 등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주붕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송아지 설사병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소독과 농장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서 분만 후 면역항체가 충분한 초유를 신속하게 먹이고, 예방백신 접종 및 철저한 사육 환경 위생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교홍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