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지안 왕·피아노 김선욱의 만남
첼로 지안 왕·피아노 김선욱의 만남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4.10 18:4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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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17일 지안 왕&김선욱 듀오 콘서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과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만났다.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하태봉)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지안 왕&김선욱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역문화예술회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브랜드 가치를 상승을 꾀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이날에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 프레데릭 쇼팽의 ‘첼로 소나타 g단조, Op.65’,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 Op.19’를 선보일 계획이다.

독보적인 해석과 깊은 울림, 아시아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은 상하이 콘서바토리 학생이었던 시절, 다큐멘터리 ‘모택동에서부터 모차르트까지: 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하여 스턴의 지지와 격려를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가 1985년 예일대 음대에서 세계적인 첼로 대가인 알도 파리소를 사사했다.

1986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후, 구스타프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지휘자 리카르도 샤이) 등의 협연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이후 런던 심포니, 취리히 톤할레, NDR 함부르크, 스톡홀름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파리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등 여러 단체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갔다. 정명훈과 구스타보 두다멜, 샤를 뒤투아, 마크 엘더 경,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네메 예르비 등 명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의 주요 활동으로는 뉴욕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토론토 심포니, 싱가폴 심포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파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무대가 있으며, 특히 할레 오케스트라와는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며 영국과 중국에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 콩쿠르 최연소이자 최초 아시아인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18살이었던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경연 결승에서 할레 오케스트라(지휘자 마크 엘더)와 연주했던 브람스 협주곡 1번으로 비평계의 극찬을 받았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프롬스에 데뷔했다.

2017-18 시즌에는 위그모어 홀, 리즈 피아노 페스티벌에서의 독주회를 비롯하여 할레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BBC 콘서트, 본머스 심포니, 드레스덴 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국립 오케스트라,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뿐만 아니라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미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며, 베를린에서 가이 브라운슈타인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에서 지안 왕의 보잉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직접 느껴 보시면, 첼리스트의 기교가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이라며, “피아노 비중이 많은 쇼팽과 라프마니노프 곡에서는 두 악기가 서로 리드하다가, 또 함께 가는 과정의 묘미를 이번 듀오 콘서트에서 제대로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안 왕&김선욱 듀오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예매방법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 V석 6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3만원.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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