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근해통발어선들 한중어업협정수역 정화 실시
통영 근해통발어선들 한중어업협정수역 정화 실시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4.12 18:5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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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통발수협·한국수산 어장환경개선사업 출항식 가져
▲ 근해통발수협과 한국수산회는 지난 10일 통영 미수동 근해통발수협 물량장에서 2018년 한중협정수역 어장환경개선사업 출항식을 가졌다.

통영 근해통발어선들이 한중어업협정수역 정화를 위해 10일 출항했다.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봉근)과 한국수산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10일 통영 미수동 근해통발수협 물량장에서 2018년 한중협정수역 어장환경개선사업 출항식을 가졌다.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이 정화사업은 근해통발수협이 조업하는 남해 지역의 폐어구를 인양해 처리하는 사업으로 지난 2년 동안 70만kg 가량을 수거해 소각했다.

이번 어장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된 선박은 경남호와 태민호, 승만호, 운화호 등 통영 근해통발수협 소속 부속선 4척인데 이들 부속선들은 어선보다 연료 소모가 적고 크레인을 장착해 더 효과적인 정화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은 통영에서 약 300km 이상 떨어진 서해 소흑산도 일대 해역에서 폐그물과 폐어구를 수거하고 5월 20일께 통영에 귀항할 예정이다.

근해통발수협 김봉근 조합장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바다인 만큼 깨끗이 정화해 가면서 고기를 잡아야 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배 준비해 보내느라 애썼다”고 치하했다.

그러나 3년 전 처음 쓰레기 수거에 나선 결과 수십년 쌓인 폐어구들이 바다 환경을 망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근해통발수협은 통발뿐 아니라 타수협의 쓰레기까지 수거하며 모두가 지켜야 할 바다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물과 폐어구뿐 아니라 바다밑에 가라앉은 해묵은 쓰레기를 모두 청소한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도 건져 올렸다. 수백년 간 청소하지 않은 바다 밑 환경이 그대로 둘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어통발선주협회 정영철 회장은 “해양 쓰레기는 연중 계속 수거해야 한다. 현 정부가 해양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미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수협에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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