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문시공업계 “지역경제 외면” 반발
시 “공정 복잡해 분리발주 어려워”
통영시가 588억원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일괄 발주해 전문시공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김성진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장을 비롯한 전기공사업계 400여명은 통영시청을 방문해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 발주에 항의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와 관련해 부산 및 대구 전기공사기업도 대거 동참해 전문시공업계의 분리발주 의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총 588억원에 달하는 공사규모로 그중 전기공사 18억원과 통신공사 7억원을 포함하고 있으나 5월 일괄발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희욱 경남부회장도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는 통영시 공무원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법에 명시돼 있는 분리발주를 통해 전문시공기업의 권리를 지켜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경우 복잡한 공정이 얽혀있어 사실상 분리발주가 어렵다는 입장이나 실제로 이보다 복잡한 공정의 공사에서도 전기공사 분리발주가 이뤄진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여한 400여 전기공사기업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동진 통영시장을 만나 결의문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삼기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