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LG그룹 구본무 회장 별세
진주 출신 LG그룹 구본무 회장 별세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20 18:5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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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후 건강 악화…‘글로벌 LG’ 키운 장본인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진주 지수면 출신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향년 73세 숙환으로 20일 별세했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고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과 치료를 받아오다 서울대병원에서 20일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고인이 1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연명치료를 하지 않았고,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룹측은 고인의 장례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고, 가족 외 조문과 조화도 정중히 사양한다는 방침이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와 전자, 화학 사업은 물론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정도 경영과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으며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이끌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에게 넘겨질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손자이자 2대 회장이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장남으로 1945년 진주시 지수면에서 태어났다.

고 구본무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을 이끌어 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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