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전
오늘부터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전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5.30 18:5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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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후보 813명 내달 12일까지 13일간 열띤 경쟁 돌입

여야후보 사활 건 총력전…‘지방권력 재편’ 방향 주목

민주당 지방권력 교체 장담 VS 한국당 텃밭사수 장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3일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경쟁을 펼친다. 여야 주요 정당들은 일제히 선거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도지사와 교육감, 기초단체장 18명, 광역의원 58명, 기초의원 264명, 김해을 보궐선거까지 합해 모두 343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지난 24일과 25일 후보 등록 결과 총 813명이 등록을 마쳤고, 최종 경쟁률은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경쟁률(2.1대1)보다 다소 높은 2.38대1을 기록했다. 경남지사 3명, 도교육감 4명, 시장·군수 선거 63명, 지역구 도의원 141명, 지역구 시·군의원 510명, 비례대표 도의원 18명, 비례대표 시·군의원 74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평가받는 첫 심판대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경남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지방선거를 비롯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전날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경남에서의 지방권력 교체를 장담하고 있고, 한국당은 텃밭사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으며, 무소속과 기타정당 후보들도 승리를 공언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의원을 내세워 처음으로 소속정당 후보의 당선을 노리고 있다. 한국당은 도지사를 두번이나 지낸 김태호 전 지사를 내세워 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도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파고들며 지지세를 확충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는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거 최대 이슈인 '드루킹사건'의 풍향계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후보기근에 시달리던 과거와는 달리 경남도내 18개 시군 모두에 단체장 후보를 내고 지방권력 교체를 공언하고 있고, 한국당은 경남이 그동안 보수정당의 텃밭임을 내세워 지방권력 사수를 장담하고, 기타정당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은 그 틈새를 파고 들고 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김해와 양산, 창원, 거제 등 중동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승리를 확신하면서 이번에는 현직 단체장이 나선 산청군수 등 서부경남에서도 단체장직을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중동부 지역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충해 승리를 지켜낸다는 복안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경남에서는 단체장 자리를 싹쓸이하다시피 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 선거에서도 결국은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도 승리를 장담하며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무소속 후보들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3명의 시장 군수가 무소속 후보로 당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에도 돌풍을 확신하고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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