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연과 예술,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아일랜드(1)
칼럼-자연과 예술,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아일랜드(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04 20:3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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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주임교수·경영학 박사

김춘곤/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주임교수·경영학 박사-자연과 예술,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아일랜드(1)


최근 매스컴에서 방영한 ‘비긴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버스킹의 나라 아일랜드를 소개한 적이 있다. Falling slowly로 유명한 영화 Once의 배경이자 기네스 맥주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버스킹의 성지로도 소개가 되어진 곳이다. 800년간의 영국의 식민 통치, 유럽 최빈국에서 10년만의 고도성장을 이룬 아일랜드는 우리와 일본의 관계 이상으로 아일랜드는 영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19세기의 아일랜드 역사가 윌리엄 리키(William E. Lecky)가 “인류 역사상 이들만큼 고난을 겪은 민족은 일찍이 없었다”라고 할 정도로 영국에 의한 이들의 고통은 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이번 칼럼 에서는 아일랜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디스커버 아일랜드 유장환 대표의 자문을 받아 아일랜드 명소와 맛집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인천공항에서 아일랜드의 여정은 아직 직항편이 개설되지 않아 유럽국가(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등) 1회 경유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항공 소요시간(경유지 대기시간 포함)은 15시간 이상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아일랜드에서 느끼는 여행의 재미와 감동은 이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다. 더블린(Dublin)국제공항에서 더블린 City Centre(다운타운) 이동은 어렵지 않다. 버스 및 택시로 더블린 중심까지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아일랜드는 최근 한국인들의 어학연수와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유학과 관광객의 급증은 대한민국과 아일랜드 양국간의 간소한 비자협정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자주 소개가 되어 더욱 친숙해진 영향도 있다. 관광비자로는 90일까지 무비자 협정이 되어 있고 어학연수 및 장기유학생의 경우도 현지 비자발급과 합법적 아르바이트, 영어사용, 안정된 물가와 안전한 치안으로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더블린 시티센터는 도보로 더블린을 느낄 수 있다.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는 누구나 내러티브 파워 (Narrative power)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펍(PUP)이 있다. 펍은 아일랜드인(Irish)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의 사랑방과도 같은 곳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친목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의 오리지널 기네스 한잔과 감미로운 음악의 조화는 이방인들의 피로와 노고를 치유해 줄뿐 아니라 일탈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감성적 경험을 선사해준다. 더블린 시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삐쭉 하늘위로 솟은 기둥 Spire of Dublin, 더블린 스파이어라는 철제 구조물인데 2003년에 완공되었고 높이가 약 121m로 더블린 시티센터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위엄하고 유일한 높이를 가지고 있어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더블린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리피강(Liffey)을 넘어 남쪽의 펍의 중심 ‘Temple Bar’로 향한다. 수많은 펍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더블린 최고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템플바 Temple Bar 는 주변에 펍과 거리를 통칭하기도 한다. 아일랜드인들의 음악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템플바 주변 어떤 펍을 방문해도 아일리쉬 전통음악(Folk Music)을 느낄수 있다. 보다 액티브한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PUB Crawl 이라는 펍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여러 펍을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분위기의 펍을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의 만남과 교류도 기대해볼만 하다. 다시 템플바에서 남쪽으로 도보로 5분만 이동하면 더블린 버스킹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그라프튼 스트릿(Grafton street)을 만날 수 있다. 더블린시 (Dublin City Council)로부터 허가를 받은 음악인들이 자유로운 예술 활동과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체험 할수 있는 이색적인 열린 공간으로 비용은 무료이며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공연도 자주 볼 수가 있다.

템플바 Temple Bar 와 그라프튼 스트릿(Grafton street)에서 음악과 펍에 취했다면 다시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s Storehouse) 방문을 마지막으로 더블린에서 첫날을 보내는건 어떨까?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s Storehouse)는 기네스 맥주 양조장겸 박물관이다. 기네스의 탄생 배경, 역사, 제조방법 등 기네스 맥주의 긴 역사를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것이다. 투어 마지막에 라운지(TOP FLOOR)에서 즐기는 기네스 한잔은 더블린을 한눈에 담으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한국과 아일랜드는 정서적으로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도 한 일 월드컵 당시 ‘한국인은 아시아의 아일랜드 인’이라고 언급할 만큼 음악, 춤, 술을 즐긴다고 한다. 아일랜드로 음악 감성여행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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