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미투 논란 ‘일파만파’
경남교육감 선거 미투 논란 ‘일파만파’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6.07 18:28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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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환 아내 “11년 전 박종훈 교육감에 성추행 당해”

이효환 아내 “11년 전 박종훈 교육감에 성추행 당해”

박종훈 “이효환 주장은 전혀 사실 아닌 조작된 허위”
박성호 “박종훈 미투의혹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해야”


경남교육감 선거가 박종훈 후보에 대한 이효환 후보의 미투 의혹 제기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효환 후보의 아내는 7일 오후 2시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년 전 당시 직장 상사인 교육위원이었던 박종훈 교육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이효환 후보는 “내 아내는 11년 전 박종훈 교육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의 아내는 “항간에 왜 지금 폭로를 하느냐는 질문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10여년 전 당시 성폭행·성추행 여성 피해자들의 인권이 어떠했는지 묻고 싶다. 저는 미투에 동참한 많은 여성분들 역시 저와 다를 것 없는 이유에서였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장과 관련돼 일어난 일이고, 직장 상사가 행한 일이었기 때문에 무섭고 두려웠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때 당시에는 직장에서 해고될까, 보복 조치를 당하지는 않을까 무서워서 친구에게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는 이효환 후보의 동생인 이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 관련 사무장과 이 후보 아내의 지인인 A씨가 며칠 전에 통화한 ‘당시 사건에 대해 말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이 후보 측은 “11년 전 당시 녹음파일은 없다. 당시 작정하지 않고서야 그럴 정신은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같은 날 이효환 후보의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7일 오후 3시30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효환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조작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효환 후보의 주장은 50년대 선거에나 통할 수 있는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규정하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일방적인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엄중한 행위다. 신속하게 조사해 허위사실을 명명백백하게 가려 선거에 영향이 없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면 당당하게 받겠다”며 “허위사실에 대한 조사는 사법당국에 맡기고, 도민들을 만나 당당하게 정책선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호 후보는 7일 오전 11시30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효환 후보의 주장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의 미투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후보직과 교육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8일로 예정돼 있던 KNN 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무산된 데 대해, “박종훈 후보가 정말 떳떳하다면 8일로 예정된 KNN ‘2018 국민의 선택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 당당하게 나와 그 실상을 낱낱이 밝히면 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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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ehdcjf 2018-06-11 00:58:34
박종훈 현교육감은 데체 정체가 뭐여???

입으로는 '아이가 먼저'
몸으로는 '술이랑 아랫도리가 먼저' ?????
음주운전 전과자에다가....미투폭로까지....

참 대단타!!!

대체 이게 교육이여 개수작이여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