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모내기 후 본답 관리 하세요
벼 모내기 후 본답 관리 하세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6.10 18:2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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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전용 약제 살포 후 5~7일 이상 물 대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온도상승으로 모내기를 마친 논의 잡초 생육이 빨라짐에 따라 적기 잡초제거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잡초는 벼보다 양수분 등 서로 뺏으려는 힘이 강해 이삭수를 감소시키고, 비나 바람에 벼가 잘 쓰러져 최대 수량의 80%, 완전미율 33%까지 감소해 쌀 품질을 크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적기에 적당량을 살포해야 한다.

피, 물달개비 등 논 잡초는 벼 모내기 전과 후 2차례로 나눠 방제를 실시한다. 모내기 5일 전에 적용약제를 1차로 처리하고 모낸 후 12~15일에 2차로 살포한다. 이때 피가 많이 발생한 논은 피의 잎이 4매까지 방제가 가능한 처리제를 흩어 뿌리도록 한다.

약제 살포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잡초는 싹이 튼 이후에 제초제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제초제를 뿌린 다음에는 물을 3~5cm깊이로 최소 5일 이상 유지해야 제초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에서는 왕 우렁이를 모낸 후 5 ~ 7일 사이에 투입해 논 잡초를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맞춤형 및 완효성 비료를 시용한 농가에서는 새끼칠 거름(이삭거름)을 생략하고 7월 하순 ~ 8월 상순에 이삭거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앙 당일 육묘상자 처리제를 사용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물바구미와 같은 저온성해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찰해 피해 발생 시 즉시 방제해야 한다.

본 논 초기 물 관리 요령을 살펴보면 모를 낼 때는 2~3Cm로 얕게 되었다가 모낸 직후에는 모 키의 3분의 2정도(5~7Cm)로 깊게 7~10일간 유지해 수분증산을 적게 하도록 관리한다. 새끼칠 시기에는 물을 2~3Cm 정도로 얕게 되어 참 새끼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2모작 논은 적기에 모내기 할 수 있도록 보리, 양파, 마늘 등을 서둘러 수확하고 모가 3.3㎡당 80~90포기 심겨지도록 이양기의 포기 수 조절 장치를 조정하도록 한다.

도 농업기술원 민찬식 기술보급과장은 “모내기 후 적당한 양의 제초제를 살포해야 안정적인 농사를 시작 할 수 있으며, 품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한 현장중심 기술지도와 병해충 예찰 등 적정 시기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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