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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국민들의 저항 투표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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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1  18: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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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국민들의 저항 투표

지난 6·13선거는 선택의 투표가 아니라 저항의 투표였다.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의 말마따나 국민으로부터 한국당이 탄핵을 받은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한 것까지는 잘 했는데 그 이후의 민심수습이나 당 세신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대안도 없이 안위한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시대적인 자만심이 이 같은 파멸을 불러왔다. 한국당은 자신들만이 보수라고 주장하며 진보를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발버둥을 치다시피 했다.

평생을 이데올로기에 시달려 온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이 ‘진보는 좌파이고 좌파는 종북이며 곧 공산주의자이다’라는 어설픈 등식관계의 논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맞장구치며 한국당은 진정한 보수이고 철저한 반공주의주자임을 인식을 시켜 의식화하려는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선거 때마다 색깔론의 진국을 다 우려먹고 이제는 국민들이 이를 식상해하며 먹혀들지 않으니까 보수와 진보로 억지로 편 가르기를 하여 보다 미화시킨 색깔론이라고 볼 수 있다.

학술적으로도 보수와 진보는 상충관계가 아니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향점이 같은 방향이고 보수와 혁신의 갈등은 언제나 상존하며 ‘보혁의 갈등’으로 충돌해 왔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충돌의 상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철저하게 거부하는 자세였지 타협의 상대로 보지 않았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을 폄하하며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습니까?’ 라며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북한 김정은 정권에 넘기려는 술책이라도 부린다는 뜻의 홍준표 전대표의 막말이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었다. 이것으로도 국민들의 저항을 충분히 받을 만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그나마 이것은 아니다 하고 세신의 길을 모색하였으나 진박이니 친박이니 하는 맹종파의 요지부동으로 이를 박차고 나가 바른정당을 만들 때만 해도 탈당파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는데 대세를 이루지 못하면 차기총선에서 발붙이기가 힘들 것이라는 과거의 상식에 얽매여서 다시 보따리를 싸서 한지본처(還至本處)한 이들까지 합세를 한 기회주의 정치인들의 집단이라고 보야 한다.

지난 선거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추세와 맞물려서 문재인 정권에 힘을 보태자는 국민 스스로의 결의였고 이에 찬물을 끼얹는 격인 한국당에 등을 돌린 저항의 투표였다.

역대 지방선거의 최고투표율이 이루어 낸 것도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국민들의 저항이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선택의 선거가 아니었고 저항의 선거였기에 때문에 민주당은 자만할 일이 아니며 바른미래당은 낙담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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