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의 탄생 103주년을 기념하는 ‘2018 꽃대궐 음악회’가 의창구 소답동에 위치한 김종영 생가 앞에서 선생의 탄생일인 2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렸다.

창원예총 주최, 창원시 후원으로 열린 이번 꽃대궐 음악회는 어린이 인형극 및 식전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의창동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공연, 추모시 낭송, 초대가수 공연, 경기민요, 성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져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김종영 선생은 ‘불각(不刻)의 미(美)’를 추구하며 기교나 기술보다 사상을 중시한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1915년 6월 26일 창원군 소답리에서 태어나 1982년 12월 15일 향년 6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선생의 생가는 전 국민이 즐겨 부르는 동요 ‘고향의 봄’의 노랫말 중 울긋불긋 꽃대궐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돼 인물사적, 건축사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꽃대궐 음악회 개최를 축하하며 불각의 균형을 주제로 9월에 열리는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한편, “사람중심특별도시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창원시에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