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모 고등학교에서 페미니즘 특강 후 벌어지고 있는 볼썽사나운 형태는 우리나라 페미니즘 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강 후 남녀 학생들간의 지나친 공방이 교육당국의 미숙한 대처로 확산되면서 학부모들까지 가세하여 비본질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형국이다. 유감스럽게도 선무당이 사람잡는 꼴이 되어버렸다.
최근 미투와 여성차별 등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학생들에게 정확한 페미니즘에 대해 교육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 우리사회가 페미니즘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해온 탓으로 여성에 대한 존중은 고사하고 다양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근본적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의 기획은 옳았다.
하지만 특강을 맡은 단체가 매우 전문적이고 중립적이었는지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어찌됐건 특강이후 남녀 학생들간에 성역할에 대한 공방이 벌어져 이번 사단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교육 내용이 잘못되어 일이 벌어졌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다만 여성주의에 편향된 교육으로 자칫 그릇된 페미니즘을 심어줄 수 있음을 우려한다.
또한 교육당국의 미숙한 대처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진상조사는 필요하지만, 떠들썩하게 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이 결국 학부모들까지 이 문제에 끼어들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일이 잘 수습되어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나아가 보다 전문적인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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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동아리 가입조건이 아빠사진 불태우기.. 저런 곳도 있나봐요~
하기야 워마드 가입조건에선 한국남자는 범죄자라고 따라쓰라 하던데 저런걸 못할 리가.
페미니즘 교육 강행하기 전에 지금 페미 문제 심각성부터 제대로 짚고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이 잘못했다고 반성부터 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저런 패륜짓거리 해대는 영페미들을 방관한 여성단체들 잘못도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