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반점·장마루·무끼·맥시칸…14세대에 매월 식사·치킨 제공
하동군 옥종면에 소재한 중국요리점과 치킨점 4곳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외식을 제대로 못하는 저소득층 14세대에 매월 식사와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해 화제다.
옥종면은 지난달 28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종현 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업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무료 쿠폰 전달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사랑의 무료쿠폰 지원 사업은 가정형편 때문에 외식을 제대로 못하는 편부모·조손가정 등 저소득층 아동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외식업체가 손을 잡고 이들에게 외식 기회를 제공키로 한 것.
무료쿠폰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업소는 동해반점(대표 신지호)·장마루(대표 정덕수) 등 중화요리점 2곳과 무끼(대표 조혜진)·맥시칸치킨(대표 배항근) 등 치킨점 2곳이다.
무료 쿠폰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7월부터 매월 옥종면에 기탁하게 되며, 옥종면은 대상가구를 매월 돌아가며 선정해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이 제공된 세대는 해당 업소를 방문해 외식을 즐길 수 있으며, 치킨점의 경우 방문이 어려울 땐 배달 서비스도 제공된다.
업소 대표들은 “어려운 가정 사정 때문에 좋아하는 짜장면이나 치킨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안타까워 쿠폰을 기탁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성의만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면장은 “바쁜 영업시간을 할애해 어려운 이웃에게 요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한 업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웃을 돌보는 나눔 실천이 옥종지역 곳곳에 전파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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