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서진초 ‘연극배우와 함께 코믹 물싸움 한판’
진주 서진초 ‘연극배우와 함께 코믹 물싸움 한판’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7.10 18:4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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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필통 초청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 공연 관람

▲ 진주 서진초등학교는 지난 9일 극단 필통을 초청해 연극 ‘물싸움 Part 1-너무 오래된 전쟁’을 5·6학년 250여명이 관람하도록 했다. 공연은 관객체험형 야외극으로 이루어졌다.
진주 서진초등학교(교장 박상재)는 지난 9일 극단 필통을 초청해 연극 ‘물싸움 Part 1-너무 오래된 전쟁’을 5·6학년 250여명이 관람하도록 했다.

서진초는 친구와 함께하는 두 번째 문화예술체험으로 고운 심성을 기르고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을 신청해 이날 공연 관람을 성사시켰다.

공연은 관객체험형 물싸움 야외극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배우의 마임 퍼포먼스를 보며 극 중간중간에 학생들도 물싸움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물컵으로 시작된 싸움이 나중엔 물탱크와 물비행기, 물폭탄까지 동원되고 관객이 참여하는 물전쟁으로 벌어진다는 내용으로, 배우들은 쉴 틈 없는 물싸움과 익살로 비 오는 날씨에도 온몸을 뒹굴며 열연을 펼쳤다.

공연을 선보인 극단 필통의 연출가 유재돈 대표는 “이 공연은 순수한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 가져올 결말에 대해 극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배려와 공존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로 제작됐다”고 공연 의도를 밝혔다.

한성찬 학생(12)은 “연극을 보면서 물싸움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즐겁고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정고은 학생(13)은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싸움을 보며 웃다가 문득 친구들끼리도 양보하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공연을 자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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