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6월 수주 전월 대비 13.4% 감소
전문건설업 6월 수주 전월 대비 13.4% 감소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7.15 18:3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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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심리 하락…일정수준 회복될 가능성도

국내 건설경기는 올해 주택준공물량을 하반기에 분양물량 등이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면 시간경과에 따라 건설업황은 일정수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가 조사 발표한 6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의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86.6%(전년 동월의 약 95.1%) 수준인 6조117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을 살펴보면 토공과 실내건축의 수주감소가 매우 컸으며, 철콘과 습식방수는 전월과 유사, 금속창호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 자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세부적으로는 원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85.9%(전년 동월의 약 92.2%) 수준인 1조7700억원 규모로, 하도급 수주액도 전월의 86.9%(전년 동월의 약 96.5%) 가량인 4조3200억원으로 추정됐다.

상위 5개 전문업종의 수주액을 살펴보면 토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이 각각 전월의 약 70%와 88%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도 전월의 92.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습식방수공사업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한편 6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5월(79.7)과 유사한 수준인 78.5로 조사됐으며 차월인 7월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66.7)됐다. 이는 지방선거 등의 시기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이지만,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주택분양물량이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간경과에 따라 건설업황은 일정수준 회복될 가능성도 높다.

참고로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하반기에 약 12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상반기 분양물량의 약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주의할 점은 이들의 주택분양물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에 따라 추후의 조사에서 중소건설업체들의 경기평가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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