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교내 절개지 방치 ‘위험천만’
한국국제대 교내 절개지 방치 ‘위험천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2.03.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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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방향 도로 주변 공사비 아끼려 방호벽 설치안해
▲ 한국국제대학교내 붕괴된 절개지를 방치해 학생들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학생들 “몇 차례 흘러내린 토사만 치워”

 

진주시 소재 한국국제대학교내 가파른 산비탈에 있는 운동장으로 향하는 도로 주변 절개지 사면 일부에서 수년째 토사가 도로 등으로 흘러내리고 있지만 학교에서 이를 방치하고 있어 학교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7일 학생들에 따르면 경사가 아주 심한 곳에 위치한 한국국제대학교의 운동장 주변에 도로를 개설하면서 산을 절개했지만 수년 전부터 잦은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는 도로를 흘러 내려온 흙더미만 치우고 여름철 장마·태풍 등에 따른 산사태 예방을 위한 무너진 절개지 지역 안전대비책을 세우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때문에 운동장을 지나는 학생과 차량 운전자들이 언제 토사가 밀려 내려와 덮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이 곳을 지날때 마다 불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계 당시 도로변 절개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하지 않고 나뒀기 때문에 절개지 붕괴현상이 일어 나면서 토사가 빗물과 함께 도로를 흘려 내린다고 말했다.

학생 박모씨는 “절개지에서 흙이 몇 차례 도로를 밀려내려온 것을 치우는 모습은 보았는데 아직도 붕괴된 흔적에 대한 안전한 복구가 되지 않았고 학교가 절개지를 부실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학생도 “학교가 등록금은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챙기면서 학생들 안전은 뒷전이고 절개지를 수년동안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안전하게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절개지에 대해 총장에게 보고하여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조치를 빠른 시간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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