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여성항일투사로 활약한 박덕실·정금자 여사 정부포상
진주서 여성항일투사로 활약한 박덕실·정금자 여사 정부포상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8.13 18:2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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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금 임정송금 김두현 선생엔 건국훈장

▲ 정금자 여사
▲ 박덕실 여사
진주에서 항일운동을 한 여성항일투사 2명 등 3명이 이번 광복절에 정부포상을 받게 됐다.

13일 충효실천운동본부(본부장 추경화)는 진주에서 항일운동을 한 박덕실, 정금자 여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박덕실 여사가 만든 혈성단으로부터 군자금을 받아 항일운동을 한 김두현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추서를 정부로부터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박덕실(1901~1971) 여사는 진주3·1운동 공적으로 건국훈장이 추서된 한규상(전 한일의원 원장) 선생의 아내이다. 박 여사는 1919년 9월 임시정부를 위해 자택에서 혈성단을 조직해 김두현 등에게 군자금을 제공하고, 대한애국부인회 진주지회장으로 활동하다 임신 중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운동에 나서 이번 광복절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정금자(1911~1971) 여사는 독립운동으로 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송재홍 선생의 아내이다. 정 여사는 항일운동을 위해 진주여고 재학 중인 1930년 1월 17일과 25일 양일간 진주고보 학생들과 시내 행진을 계속하다 일경에 잡혀 옥고를 치르고 퇴학 처분됐다. 정금자 여사에 대해서는 2001년부터 수차례 재신청을 거쳐 이번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김두현 선생은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출신으로 박덕실 여사로부터 군자금을 받아 임시정부에 송금하고 독립신문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하다 일경에 피체돼 1년 징역형을 언도받아 옥중 고생해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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