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로 공명선거 실천을
페어플레이로 공명선거 실천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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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전이 초반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후보자간 정책 대결보다는 비난전과 공방이 가열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공명선거에 대한 우려가 크다. 도내 각 선거구마다 후보자간에 진정한 정책대결보다는 정체성이나 전력 등을 문제삼아 공방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도내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들간에 정체성과 공약 등을 두고 이어지고 있는 날선 공방은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치달으면 정책선거가 실종되면서 상호 비방과 폭로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

진주을 선거구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를 두고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측과 무소속 강갑중 후보간에 정체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김재경 후보측이 후보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강갑중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자 강갑중 후보측이 후보단일화는 이념과 정파를 떠나 김재경 후보는 안 된다는 진주시민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창원 회원구에서도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와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간에 청사유치공약 이행문제와 불법선거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며, 거제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와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간에 공약 베끼기 공방이 빚어지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벌이는 공방이지만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행태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정정당당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전한 정책으로 승부하기를 바라고 있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는 결국 유권자들의 몫이다. 어떤 형태로든 불법 선거운동을 해봤자 유권자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아야 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유권자 의식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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