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 적조 소강이나 고수온 피해 계속
통영 앞바다 적조 소강이나 고수온 피해 계속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8.20 18:2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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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쥐치·우럭·참동 등 78만9475마리 폐사·7억8634만원 피해

경남 최대 어류양식장이 소재한 통영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는 17일 현재 적조띠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통영 연안의 어류양식장에서는 매일 수만마리의 물고기들이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죽어가고 있다.

17일 통영시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7일간 적조띠가 발견되지 않아 적조발생은 당분간 소강상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적조의 소강원인은 고수온, 해류 및 바람에 의해 적조의 성장이 저해되고 연안으로 집적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어류양식집산지인 통영시 산양읍과 욕지도 일대의 수온이 적조생물 출현에 적당한 24.7도에서 23도로 내려가 적조발생 유무는 가변적이다. 특히 이날까지 통영시 연안의 적조 및 고수온 피해는 68가구의 어가에서 78만9475마리가 폐사, 7억8634만원의 피해를 냈다.

적조피해는 6가구에 5만 1025마리(피해액 1억1810만원), 고수온 피해는 62어가에 73만8450마리(피해액 6억6824만원)에 달한다.

피해어종은 말쥐치 2만5000마리, 우럭 67만여마리, 참돔 3만2000마리, 농어 3만1000여마리, 볼락 2만5000마리 순이다.

문제는 큰 적조 피해는 없지만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매일 어류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시는 지난 16일부터 피해신고자를 대상으로 피해원인 분석 및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폐사어 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제18호 태풍 ‘룸비아’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당분간 적조발생의 가능성은 낮지만 어류가 소규모이지만 계속 죽어가고 있어 걱정이다”며 “폐사어 처리는 물론 피해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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