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민 모두가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사설-도민 모두가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2 18: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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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의료기관의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헌혈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과 젊은 층이 방학에다가 폭염까지 겹치면서 현재 혈액수급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면서 헌혈인구가 감소해 현재 경남도의 혈액보유량은 4.4일분으로 적정분인 5일분에 못 미쳐 ‘관심’단계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도내 인구수 대비 헌혈율은 2014년 4.4%(14만3116명)에서 2015년 4.1%(13만5724명), 2016년 3.9%(12만7724명), 지난해 3.9%(13만495명)로 줄었다. 특히 O형은 4.2일분으로 A형(4.5일분)과 B형·AB형(4.6일분)에 비해 현저히 적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변화도 문제가 되고 있다. 헌혈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층은 줄어드는 반면 수혈을 받는 고령층은 늘고 있어 혈액수급 상황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헌혈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0~20대 비율이 2015년 77%(237만여명), 2016년 73%(209만여명), 2017년 71.2%(208만여명)로 매년 감소하고 있었다. 게다가 헌혈가능인구는 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까지 1000만명이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헌혈된 혈액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991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혈액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

도내 의료기관에서 아직은 혈액부족으로 수술이 미뤄지거나 위급환자 발생시 발만 동동 구르는 사태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혈액부족이 더 악화될 경우 위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수혈을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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