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꼭 이뤄내야
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꼭 이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9 18: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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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다. 또한, 고대 동아시아 국가 형성기 대륙과 해양,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사회발전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기술의 교류를 고고학적으로 증명해주는 인류역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치를 지닌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에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경남과 경북 등 관련 지자체들이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28일 도청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경남도, 전북도, 경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

가야고분군은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 등 관련 지자체는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이번에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선 것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지역과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역사 복원 자체뿐 아니라 영호남 화합의 의미가 더해질 수도 있다. 가야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찬란한 가야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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